(재)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 급변하는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청소년 특강을 마련했다.
전북은행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재단은 17일,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에서 카이스트 서용석 교수를 초청해 ‘AI 시대 미래의 유망직종과 준비전략’을 주제로 2025 JB인문학 강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이번 강좌는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역량을 모색하고,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서용석 교수는 “앞으로 다가올 5년은 지난 50년의 변화를 뛰어넘는 격변의 시기”라며 미래를 대비하는 태도와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으로 △기술 문해력 △기술 활용 및 응용 능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적응력 등을 꼽고, 개인별 ‘역량 포트폴리오’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도 변함없이 요구되는 인간만의 강점으로 창의력, 윤리적 판단력, 유희·상상력, 나다움 등을 제시하며 “자기만의 퍼스널 브랜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연에 참석한 한 학생은 “AI 시대에 인간이 갖는 고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는 기술 공부뿐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도 함께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은 2017년부터 매년 JB인문학 강좌를 열어 도내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 교육의 장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총 107회 강좌를 통해 3만 1,51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대표 청소년 인문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