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SIAL InterFOOD Jakarta 2025’에 참가해 전북홍보관을 운영하며 총 4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Jakarta International Expo)에서 진행됐다.
SIAL InterFOOD는 가공식품부터 음료, 유제품, 건강식품, 할랄제품, 포장기술에 이르기까지 식품 전 분야를 아우르는 아세안 최대 B2B 식품 전시회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주요국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식품산업 트렌드를 가늠하는 핵심 무대 역할을 했다.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박람회를 아세안 할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도내 유망 식품기업 ‘데이웰’(무주·음료), ‘라라스팜’(익산·가공두부)과 함께 전북 식품의 경쟁력을 집중 홍보했다. 행사에 앞서 인도네시아 및 동·서남아 식품시장 트렌드, 유통 환경, 할랄 인증 절차 등을 면밀히 분석한 뒤, 참가기업에 시장 대응 전략 자료를 제공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도 병행했다.
현장에서는 건강·저당·친환경을 핵심 키워드로 한 제품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데이웰은 천연 과일 기반의 프리미엄 음료 라인업을 선보이며 다수의 인도네시아 유통사와 상담을 진행했고, 저당·비가열 공정 등 웰빙 요소가 트렌드와 맞물리며 호평을 받았다.
라라스팜은 단백질 기반의 두부 및 가공제품을 앞세워 HMR 브랜드 및 대형 유통사와 OEM 납품 논의를 이어갔다. 일부 기업은 샘플 테스트와 현지형 포장 적용을 검토하는 등 실질 단계의 협상도 이뤄졌다. 박람회 기간 중에는 인도네시아 유통사와 2026년 공급을 위한 MOU 2건을 체결하면서 아세안 식품시장 진입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했다.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축된 수출상담 건을 지속 관리하며 인도네시아 바이어 초청 상담회, 현지 프로모션, 사후 관리 등을 연계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은미 원장은 “전북 식품기업들이 아세안 시장의 중심지인 인도네시아에서 K-푸드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할랄 인증과 제품 현지화, 바이어 연계 지원을 더욱 체계화해 전북 식품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