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무정전전원장치(UPS) 설비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발 빠른 점검에 나섰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삼성SDS 상암데이터센터에서 UPS 설비를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UPS는 정전 시에도 일정 시간 전력을 공급해 전기 설비나 데이터 손상을 방지하는 핵심 설비다. 그러나 최근 UPS 배터리 화재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관리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대전 국가정보관리원에서는 UPS 배터리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주요 업무시스템이 일시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번 점검에서 전기안전공사는 상암데이터센터의 UPS 설비 운영 상태와 안전관리 실태, 비상 대응 매뉴얼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공사는 점검을 통해 도출된 취약 요소를 정밀 분석하고, 관련 사업장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화영 사장은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현행 기준 대비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고, 취약점을 전반적인 안전관리 체계에 반영해 국가 전산자원의 화재 등 재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으로도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주요 전력설비 시설에 대한 점검을 확대해, 안정적 전력 공급과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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