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HD하이드로젠, 컨비온(Convion·CEO 에르코 폰텔)과 함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친환경 발전원으로 주목받는 SOFC의 안전한 국내 보급과 기술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SOFC는 기존 화석연료 발전 대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소에너지 핵심 기술로, 고효율·저탄소 발전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SOFC 신기술의 국내 정착 지원 ▲발전설비 검사기술 및 안전기준 선진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력계통 규제 개선 연구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전기안전공사는 2021년부터 100㎾ 초과 연료전지 발전설비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온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SOFC 전용 안전기준 수립과 검사체계 구축을 주도할 예정이다.
HD현대의 연료전지 및 수소사업 전문 자회사인 HD하이드로젠은 SOFC의 국내 생산과 사업화를 추진하며, 지난해 HD하이드로젠에 인수된 핀란드 기업 컨비온은 기술 지원 및 현지 교육을 통해 SOFC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세 기관은 협약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협력 회의를 열어 SOFC 발전시스템 국내 실증사업 등 단계적 실행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주 한국전기안전공사 기술이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연료전지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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