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제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는 ‘2026년 중소기업 혁신바우처’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전세희)에 따르면, 중기부는 오는 11월 12일부터 12월 2일까지 혁신바우처 수요기업 1차 모집을 진행하며 컨설팅·기술지원·마케팅을 통합한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제조기업의 성장 잠재력과 특성에 맞춘 맞춤형 역량강화를 위해 4가지 유형 ▲일반 ▲탄소중립 ▲중대재해예방 ▲재기컨설팅으로 세분화했다. 각 유형별로 기업의 단계와 필요에 따라 컨설팅·기술지원·마케팅 중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해 바우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사업 예산은 총 652억 원(정부안 기준)으로 전년 대비 38억 원 증액됐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5,000만 원 한도 내에서 바우처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최근 3개년 평균 매출 규모에 따라 보조율이 40~85%까지 차등 적용된다.
2026년도 사업에서는 특히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기업 우대 정책이 새롭게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 중 광역시 자치구를 제외한 84개 농어촌 지역을 균형발전 지표 및 낙후도에 따라 ▲특별지원지역(15%p) ▲우대지원지역(10%p) ▲일반 비수도권 지역(5%p)으로 구분해 국가 보조율을 차등 우대한다. 이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제조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신청 부담 완화와 서비스 품질 향상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기업 신청서 항목은 16개에서 6개로 대폭 축소됐고, 바우처 플랫폼과 국세청·특허정보원 등 기관을 연계한 ‘원클릭 시스템’을 도입해 재무제표, 납세증명서, 지식재산권·인증 정보 등의 제출 절차를 자동화했다.
또한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활용도가 낮은 항목은 정비하고, 공급기업에 대해서는 성과평가를 통해 등급별 인센티브·패널티를 부여하는 제도가 운영된다.
권순재 지역기업정책관은 “지방 제조 중소기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산업생태계의 핵심”이라며 “혁신바우처 사업을 통해 경영·기술·마케팅 중심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혁신바우처 사업 공고는 11월 12일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에 게시되며, 참여 희망 기업은 혁신바우처 플랫폼(www.mssmiv.com)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안내는 중소기업 통합콜센터(1357) 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안내 콜센터(1811-3655)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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