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환경청이 토양오염 예방을 위해 도내 토양안심주유소의 운영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전북환경청은 10일부터 28일까지 관내 지정·관리 중인 토양안심주유소를 대상으로 토양오염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와 관련 제도 준수 상황을 점검한다고 7일 밝혔다.
토양안심주유소는 「토양환경보전법」에서 권장하는 이중벽탱크, 누유경보장치 등 토양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한 주유소를 말한다. 전국적으로 1,032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전북 지역에는 3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2024년 말 기준).
토양안심주유소로 지정된 시설은 5년마다 정기 점검을 받아야 한다. 올해는 7개소를 대상으로 유류 저장탱크 및 주유기 연결부 누유 여부, 누유경보장치의 작동 및 파손 여부, 월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자체 정기점검 이행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행정지도를 통해 개선을 유도하되, 시설이 지정기준에 미달하거나 고장을 방치한 경우에는 토양안심주유소 지정이 취소될 수 있다.
김병석 전북지방환경청 측정분석과장은 “대부분의 유류저장시설은 지하에 매설돼 있어 오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한 번 오염되면 정화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토양오염은 예방이 최선인 만큼, 사업주 스스로 시설물을 상시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