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비즈니스센터에서 미국 최대 아시안 식품 유통체인인 H마트(H-Mart)의 본사 바이어들을 초청해 ‘미국 H마트 바이어 초청 전북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H마트는 미국 16개 주와 캐나다, 영국 런던 등지에 약 9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간 약 26억 달러(한화 약 4조 5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북미 최대 아시아 식품 유통망이다. 한국 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아시아 식문화를 북미 시장에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전북 식품기업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와 안정적인 수출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마련됐다.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들은 H마트 본사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시장 경쟁력과 진출 가능성에 대한 심층 피드백을 받았다.
참여 기업들은 제과, 떡, 유아식, 간편식, 발효식품, 소스류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으며, 바이어들은 현장에서 직접 시식하며 포장·유통 적합성, 가격경쟁력, 품질관리 수준 등을 꼼꼼히 평가했다. 또한 제품 현지화 전략, 미국 내 규제와 라벨링 기준, 유통채널 진입 절차 등 실무적인 조언도 함께 제시했다.
이번 상담을 통해 일부 기업들은 테스트 입점과 샘플 납품 협의를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거래 논의로 이어졌다. H마트 측은 “전북 지역에는 전통식품과 프리미엄 식품 등 품질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 많다”며 “향후 전북 기업 제품의 입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미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원장은 “도내 기업들이 미국 유통현장의 니즈를 직접 체감하고,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유망 해외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전북 식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실질적 연결 통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미국 주요 유통망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북미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