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사)대한제과협회와 함께 개최한 ‘제9회 우리쌀빵 기능경진대회’가 11월 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대회는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와 연계해 열렸으며, 최근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맞춰 ‘가루쌀로 만든 식빵과 건강빵’을 주제로 진행됐다. 버터와 달걀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식을 제한하는 등 건강한 레시피를 중심으로 출품작이 심사됐다.
이번 대회에는 (사)대한제과협회 각 지회에서 추천한 제과·제빵 기술자 28명이 참가해 제빵 2종(식빵·건강빵)과 제과 3종(소형 구움 과자)을 출품했다. 심사는 맛, 시장성, 독창성, 배합표, 예술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대상 2점, 최우수상 2점, 금상 6점을 포함해 총 28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과 부문 대상은 바다정원의 이수현 씨가 수상했다. 레몬의 상큼함을 살린 ‘레몬 마들렌’, 커피향이 감도는 ‘커피 마들렌’, 무화과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무화과 파운드’ 등 세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빵 부문 대상은 유노비 통영의 장윤호 씨가 차지했다. 그는 식사 대용으로 손색없는 ‘무설탕 고구마 쌀빵’과 식용 장미를 넣은 ‘빵 오레 장미 식빵’을 선보여 쌀빵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사위원단은 “해마다 가루쌀을 활용한 제과·제빵 수준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건강빵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속이 편하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이 다수 출품됐다”고 평가했다.
농촌진흥청 식량산업기술팀 고종민 팀장은 “지역 제과점과 제빵소가 가루쌀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보급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협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루쌀의 가공적성을 높이고 다양한 제과·제빵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