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청년경제인과 스타트업 단체들이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청년경제인협회, 제이글로벌소셜벤처기업협회, 전북스타트업연합회는 2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노동자 건강권 보호는 중요하지만, 새벽배송을 중단하는 방식은 청년창업과 지역경제를 위협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새벽배송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북을 비롯한 지방에서도 이미 일상적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배송 제한은 농어촌·소상공인 공급망을 흔들고 맞벌이·1인 가구 등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서비스 전체를 중단하는 것은 현실적 해법이 아니다”며 “새벽배송은 대기업만의 서비스가 아니라 지방 청년창업과 소상공인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근무시간 유연 설계 ▲적정 인력 운영 ▲물류 시스템 개선 등 현실적 대안을 중심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정부와 사회적 대화기구는 청년경제와 스타트업의 의견도 공식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단체들은 “노동자 보호와 서비스 혁신은 대립이 아니라 상생의 과제”라며 “민주노총은 청년세대의 현실과 혁신 환경을 고려한 발전적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