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읍 제1공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제3회 만경강 전국가요제’가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만경강전국가요제제전위원회(위원장 양현섭)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완주군이 후원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가요제는 만경강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문화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아마추어 및 기성 가수들은 1차 동영상 예선과 2차 대면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올랐다.
본선에는 총 12명의 참가자가 밴드 반주에 맞춰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며 자신만의 색깔과 실력을 뽐냈다.
대상은 공주에서 참가한 윤현수 씨가 차지했다.
윤 씨는 깊은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심사위원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금상은 인천의 한아름 씨, 은상은 서울 출신 전기수 씨, 동상은 통영의 김도준 씨, 장려상은 최신현 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 금상 100만 원, 은상 70만 원, 동상 50만 원, 장려상 3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상장과 선물이 전달됐다.
양현섭 제전위원장은 “만경강 전국가요제는 단순한 노래 경연을 넘어 지역민과 전국 참가자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만경강의 아름다움과 완주군의 문화적 역량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더 풍성하고 품격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선 무대 사이에는 부라보 아줌마, 배금성, 전철, 변지훈, 양미경, 신성, 조하연, 정용일, 고미자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식전공연에서는 배리퀸즈 댄싱팀과 고미자·랑랑고고장구팀의 흥겨운 장구 퍼포먼스가 축제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노래로 흐르고, 열정으로 하나되는 만경강의 밤!’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가요제는 음악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만경강을 중심으로 한 문화 콘텐츠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만호 기자, 완주=염재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