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시아·태평양 소동물 수의사회 개막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동물 수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3회 아시아·태평양 소동물 수의사회(FASAVA) 대회가 31일 대구EXCO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2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35개국 약 4,000명의 수의사가 참여해 최신 임상 지식과 기술을 공유한다.

이날 개회식에는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참석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강 차관은 한국이 소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법정 기념일로 동물보호의 날을 지정한 사실을 강조하며, “치료제 개발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도입 등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혜와 열정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대회가 동물 복지와 의료 수준 향상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소동물 수의사회(FASAVA)는 2005년 창립 이후, 소동물 임상 수의학 발전과 학술 교류 증진을 목표로 활동하며 지역 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최신 지식 공유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국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011년 제주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소동물 의료 분야의 위상을 아시아에 알리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소동물 임상 관련 학술 강의와 함께 기업 부스 운영을 통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접할 수 있다. 강형석 차관은 대회장 내 동물의약품, 반려동물 사료 등 관련 산업 부스를 방문하며, “소동물 의료 산업 성장과 국내외 기업 간 파트너십 촉진을 위해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ASAVA 대회는 한국이 소동물 의료와 복지 분야에서 아시아 중심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