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북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 내 동경에코하우징 집합상가에 대해 전기요금 3개월 체납을 이유로 전기공급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에는 이마트 에코지점을 비롯한 20여 개 상가가 입점해 있었으나, 단전이 시행된 당일에는 이마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점포가 이미 철수한 상태였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체납 기간이 3개월에 이르고, 수차례 납부 독촉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납부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단행된 조치다. 전기공급이 중단되는 과정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가 입회했으며, 남아 있는 임차인들의 동의를 받은 뒤 절차에 따라 전기공급이 차단됐다.
앞서 동경에코하우징 측은 재정 악화로 인해 전기요금 납부가 어려운 상황임을 임차인들에게 사전에 통보, 전기공급 정지에 대비해 점포 철수 등 준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전은 단전 시행 전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전기요금 미납 시 전기공급이 정지될 예정임을 안내하고, 설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대비를 요청했다. 그러나 최종 납부 기한인 10월 20일까지 요금이 납부되지 않아, 이튿날인 21일 오전 9시 40분경 전기공급 정지가 이뤄졌다.
한전 관계자는 “미납된 전기요금이 납부되는 즉시, 사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전기를 재공급할 계획”이라며 “공공요금 체납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협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