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와 삼성SDI가 전기저장장치(ESS) 산업 발전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20일 삼성SDI와 함께 ‘전기저장장치 및 무정전전원장치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국정과제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지원하고, 급성장하는 ESS 시장의 안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서에는 △ESS 등 설비 안전관리 정책 발굴과 안전성 강화 △사고 예방을 위한 매뉴얼 공동 개발 및 기관 간 대응 체계 구축 △제조사 원격 모니터링 장치 및 소화시스템 설치 참여 유도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교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기안전공사는 삼성SDI가 국내 최초 장주기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전체 발주물량의 약 80%를 수주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효과적인 ESS 사고 예방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 체결 후 양사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이행 과제를 구체화하고, ESS 안전 관련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ESS 안전 확보는 국민 안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협약으로 ESS 전주기 안전망을 구축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최주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술 리더십을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기안전공사와 협력해 제품 안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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