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오는 23일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2025년 전북 외국인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전북국제협력진흥원, 우석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인구감소지역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도내 정착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졸업을 앞둔 유학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지역 기업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취업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북에 장기적으로 정착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외국인 인재들에게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되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박람회는 ▲기업 채용존 ▲취업 역량 강화존 ▲글로벌 커넥트존 ▲펀&케어존 등 네 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업 채용존에서는 식품 제조업 등 6개 업종의 12개 지역기업이 참여해 구직 외국인과의 일대일 취업상담을 진행하며, 취업 역량 강화존에서는 증명사진 촬영, 메이크업 컨설팅, 퍼스널 컬러 진단, 이력서 컨설팅, 노무상담 등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커넥트존에서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 등 외국인을 위한 각종 지원제도를 안내하고, 펀&케어존에서는 지문적성검사, 통역 지원, 캐리커처 체험,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편의를 동시에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외국인에게는 인구감소지역 정착형 비자인 ‘F-2-R 비자’로의 승급 추천이 이루어진다. 해당 비자는 법무부의 이민정책 중 하나로, 일정 수준 이상의 한국어 능력(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또는 사회통합프로그램 4단계 이수)과 생활임금 수준(2025년 기준 약 3,020만 원 이상)을 충족하는 외국인이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근무하며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윤여봉 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전북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인 기회의 장이 되길 바라며, 전북특별자치도와 유관기관들은 지역 인력난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채용행사를 넘어 외국인 인재와 지역 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전북이 글로벌 인력 친화 지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