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전략산업과 기술을 견인해나갈 신성장 동력 R&D기관들이 군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잇따라 유치되고 있다.
지난해 오식도동에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가 설립되는 등 지금까지 6개의 전문 R&D기관이 군산에 분원이나 센터를 두면서 군산시의 첨단과학산업의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지역의 연구 역량 높이고 관련산업 발전에도 영향
R&D기관의 입주는 지역의 연구 역량강화와 산업연관 효과에서 큰 기대를 낳고 있다. 연구기관이 가동된다는 것은 국가 R&D사업 유치와 관련 기업 집적화를 위한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의미가 크므로 많은 지역에서 R&D 기관 유치에 많은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플라즈마 연구기관
오식도동 소재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는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플라즈마기술 전문연구기관으로 21세기 미래를 선도할 플라즈마 원천기술의 산실이다.
지난 2012년 개소한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는 현재 60여명의 연구원들이 플라즈마 기반기술 구축 및 원천기술 연구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농식품 융합기술 개발, 이온 발생장치 개발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신산업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군산에 입주 후 세계 4번째로 전도냉각형 초전도 전자사이클로트론공명(ECR)이온 발생장치인 SMASHI(Superconducting Multi-Application Source of Highly charged Ions)를 개발함으로써 플라즈마기술분야에서 국제적인 성과를 이뤘다.
이와 더불어 전북의 농업발전에 기여하게 될 미래선도 플라즈마 농식품 융합기술 개발사업 추진으로 관련기술 연구는 물론 특허출원, 기업대상 기술이전 등 플라즈마 기술의 상용화에서도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ICMAP(플라즈마 응용 국제학술회의) 등 4건의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플라즈마 융복합 학연공동연구센터(DRC) 운영으로 전문인력의 양성과 22편의 논문발표 등의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산업단지 내 기업들의 기술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기술상담회 개최, 중소기업 기술지원(특허, 기술이전 및 기술료 등) 확대를 위한 136건에 달하는 기술지원 가능기술 개발 등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창조경제 원동력, 산학융합형 R&D의 메카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는 지난 2011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노후화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고도화사업의 핵심사업인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에 선정된 후, 기업과 대학을 비롯해 연구기관을 연계한 대표적인 창조형 산학융합 R&D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산업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이란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현재 국내에서 7개 산업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전북산학융합본부는 지난 2012년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해 연면적 1만6,376㎡의 산학융합 및 R&D 추진 공간을 조성하고, 51개 산업체와 4개 대학, 6개 연구기관을 주축으로 산학연관 컴소시엄 구축으로 산학융합형 사업시스템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4차년도 사업을 추진 중으로 4개학과 450명의 산학캠퍼스 운영, 34개 과정 1,980명이 참여한 근로자 교육프로그램 개설, 42개사 88명 연구원이 입주한 기업연구관 구축, 44점의 장비를 보유한 장비 지원 센터 조성으로 1,740건의 지업지원 등 수많은 사업성과를 창출 했으며, 단순 생산 및 조립위주의 산업단지 기업들의 R&D 기반 마련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R&D분야 주요 실적으로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 내 9개팀 21개 기업의 14건 33억원에 달하는 R&D과제 수주, 41건(440명)의 R&D 프로젝트 수행, 47개 기업(90명)의 R&D 인턴쉽 운영, 26건(186명) 산학연 공동 R&D과제 공모 참여 등으로 기술혁신형 산업단지로의 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새만금엔지니어링센터를 주축으로 산학협력 R&D 공간 확충, 젊은 창조형 인재 양성, 공격적인 R&D과제 수주 지원을 통해 산학융합형 R&D 성공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단지의 혁신을 주도하여 지역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연구개발(R&D) 기관이 많아질수록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관련기업 유치가 촉진되고 각종 대형 국책사업의 발굴 및 추진에도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주요 전략산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기업들의 기술 향상과 투자유치를 유도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로 지역의 고부가산업 확충과 고용확대, 인구증가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김영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