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는 최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제2회 전북노사화합가요제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노홍석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 전주상의 임의원과 도내 기업 근로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열띤 호응 속에 성료됐다.

창립 90주년을 맞아 전북특별자치도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가요제는 전주상공회의소와 JTV 전주방송이 공동 주최했다. 노사 간 벽을 허물고 하나 되어 소통하며 마음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 경제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지난 20일 치러진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은 이날 본선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과 숨겨온 재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진심 어린 열창으로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내며,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노사 모두가 웃음과 감동을 나누는 화합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행사 열기를 더한 것은 인기 가수들의 특별 무대였다. 최백호, 마야, 동물원, 라포엠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관객들은 가수들의 무대에 환호로 화답하며 가요제가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는 순간을 함께했다.

김정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가요제를 통해 노사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진정한 파트너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주상공회의소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가요제에서는 뜨거운 경연 끝에 일동제약의 정재운 씨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씨스원의 김형환 씨가 금상, 전주평화2동주민센터의 박다희 씨가 은상, 동우화인켐의 정효진·서동훈 씨가 동상을 수상했다. 또한 NH 소속 박병철·강두환·김휘향 씨가 인기상을 거머쥐며 무대를 빛냈다.

노사가 함께 어우러져 웃고 노래한 이번 제2회 전북노사화합가요제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상생과 협력의 가치를 확인한 자리로 남았다. 전주상공회의소는 앞으로도 지역 상공인과 근로자가 함께 어깨를 맞대고 전북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