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토정보공사가 키르기스스탄 토지자원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K-주소 기반 연수 교육을 실시하며, 해외 주소관리 컨설팅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으며, 행정안전부와 LX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키르기스스탄 주소체계 현대화 컨설팅’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수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한국 주소체계의 역사와 유형, 법·제도, 도로명주소 전환 과정 등 이론 강의뿐 아니라 현장 실습을 통해 주소데이터 관리와 산업 활용 사례를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주소 기반 산업서비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한국 주소정보시스템이 구축·관리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효율적 운영 구조, 그리고 다양한 산업 연계 사례를 견학했다. 키르기스스탄 공무원들은 세밀한 데이터 관리 체계와 실무 활용 사례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향후 자국의 주소체계 개선에 적용할 의지를 밝혔다.
연수와 더불어 참가자들은 LX공사가 주관한 ‘2025 주소 혁신 국제 콘퍼런스’와 ‘2025 K-Geo Festa’에도 참여해, AI와 공간정보 기술이 융합된 미래 주소·공간정보 산업을 직접 경험했다. 이를 통해 최신 기술과 연계된 한국 주소체계의 선진적 운영 사례를 이해하고, 국제적 시각에서 주소 정책과 데이터 활용 방안을 학습했다.
키르기스스탄 토지자원청 톡토수토프 부청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효율적이고 표준화된 한국 주소체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주소체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X공사 심병섭 공간정보본부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참가자들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K-주소 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LX공사는 해외 주소체계 현대화를 위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수는 K-주소 해외 진출과 국제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X공사는 향후에도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해외 국가와 협력해 주소·공간정보 시스템 구축과 활용 방안을 공유하고, 국내 주소체계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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