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도내 농민들에게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사고는 979건으로, 41명이 목숨을 잃고 407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수확철인 10월에만 130건(13.3%)이 집중 발생했으며, 사고 원인으로는 ‘끼임’(360건), ‘교통사고’(317건), ‘전복·전도’(137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는 주로 오전 9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집중 발생했으며, 60세 이상 고령 농업인에게서 두드러졌다
농업기술원은 사고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장기간 보관한 농기계는 반드시 사전 점검·정비 후 사용할 것 △헐렁한 옷 착용을 피하고, 회전부 근처 작업 시 각별히 주의할 것 △경운기 운반 시 적재 용량 준수 △야간 작업 시 야광 반사판·등화장치 설치 △좁은 농로나 경사진 길에서는 서행 운전 △예초작업 시 보호 장비 착용 및 안전거리 확보 등이다.
전북농기원 작물식품과 서경원 과장은 “농사철에만 사용하는 농기계는 반드시 점검 후 사용해야 하며, 조작 요령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며 “특히 사고자의 대부분이 고령 농업인인 만큼 작은 사고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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