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소속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 지원 예산이 내년에 대폭 확대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국고보조금 증액과 도비 매칭 편성으로 전체 사업비 규모가 커지면서,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한 지원 기반이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2025년 국고보조금은 1억8,066만4,000원이었으나, 2026년에는 2억581만원으로 약 14% 증가할 예정이다. 해당 예산은 국비와 도비가 5대5로 매칭되는 구조여서 실제 투입되는 사업비는 국고보조금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마음건강 지원 사업비는 2025년 약 3억6,000만원에서 2026년 4억1,000만원 안팎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확대되는 예산은 권역별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과 제주도 등에서 진행되는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등 소방공무원의 마음건강 회복과 심리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실제로 도내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이용자는 2021년 3,046명에서 2024년 3,73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으며,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도 매년 운영되고 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예산 확대는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마음건강 관리가 곧 도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심리 지원을 통해 건강한 소방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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