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 성수품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전북농관원은 17일부터 10월 2일까지 16일간, 명절 수요가 급증하는 육류·과일·나물류 등 제수용품과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갈비류 등 선물용품, 그리고 지역 특산품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여부를 꼼꼼히 점검한다고 밝혔다.
단속 대상은 제수·선물용 농식품 제조·가공업체를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주요 유통업체다.
특히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이는 행위 △소비자가 혼동할 수 있는 부적절한 표시 △원산지 자체를 누락하는 경우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위반 시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전북농관원은 올바른 원산지 표시 문화 정착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특별사법경찰,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 시장상인회와 함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소비자들이 제수용품 구입에 참고할 수 있도록 국산과 외국산 농산물의 원산지 식별정보를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을 통해 제공한다.
김민욱 지원장은 “원산지 표시 위반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성실한 생산자와 유통업자에게 피해를 주는 불공정 행위”라며 “추석을 앞두고 단속을 강화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 사례는 전화 1588-8112번이나 농관원 누리집을 통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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