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에 젊은 열정과 따뜻한 나눔이 찾아온다.
농림축산식품부와 KB금융그룹은 11일 진안군을 시작으로 5개 시·군 농촌지역에서 대학생 농촌재능나눔 활동과 보이스피싱 예방 캠페인을 연계한 활기찬 협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대학생들이 필수 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현장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이·미용, 기초 건강검진, 물리치료 등 다양한 재능나눔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KB금융그룹은 대학생 봉사자와 지역 주민을 위해 푸드트럭을 제공하며, 즐겁고 따뜻한 나눔의 장을 만들어준다.
활동 일정에 따르면, 9월 11일 원광보건대 동그라미 봉사단 40명이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이·미용, 퍼머, 네일아트와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이어 12일 경운대 사회봉사지원센터 20명은 경북 구미시 옥성면에서 벽화 그리기, 태양광 LED 설치, 푸드트럭 봉사에 나서고, 13일 목포대 NTREE 10명은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서 건강검진과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한다.
16일 순천향대 40명은 충남 아산시 도고면에서 기초 건강검진과 스포츠 마사지, 19일 여주대 10명은 경기 여주시 북내면에서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푸드트럭 봉사를 펼친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금융 취약계층인 농촌 고령 주민들을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보호하는 데 있다. 대학생 봉사단은 교육과 현장 홍보를 통해 주민들의 금융 안전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생동감 있는 활력을 불어넣는다.
농식품부 박성우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소멸 위기에 놓인 농촌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필수서비스 공급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재능나눔 사업은 2011년 시작 이후 2024년까지 18만여 명의 봉사자가 11,000개 농촌마을에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1,100개 마을 6,200여 명에게 집수리, 장수사진 촬영, 기초 건강검진 등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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