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의 공간이 단순한 생활터전을 넘어 사람과 지역을 잇는 매력적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최한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군산 대야면의 ‘추억뜨락’과 진안 마령면의 ‘마령활력센터’가 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농산어촌의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담은 공간 디자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전국에서 총 10개 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전북본부에서 2개 작품이 동시에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군산 대야면의 ‘추억뜨락’은 근대 주조장의 외형과 색채를 살려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과거 산업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현재 지역 상권과 문화 활동의 중심지로 활용되며, 역사적 기억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디자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진안 마령면의 ‘마령활력센터’는 남녀노소,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포용적 디자인 공간이다. 2022년 제2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수상 경험을 가진 이 센터는 지역 공동체의 거점으로 자리 잡아 주민들의 삶의 질과 교류를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김동인 전북본부장은 “농산어촌의 공간이 단순한 생활 기반을 넘어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 디자인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발굴해 농산어촌의 활력을 되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