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테크노파크가 8일, 혁신기업 실무 담당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제2회 혁신기업 실무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기업 성장의 발목을 잡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논의하며 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차년도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생산적인 자리였다. 전북테크노파크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강화 방안을 도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애로해소센터’가 주목받았다. 애로해소센터는 기술·R&D·특허·노무·마케팅·수출 등 다방면의 전문위원들이 참여해 기업이 부딪히는 난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맞춤형 플랫폼이다. 현장의 복잡다단한 문제를 전문가 매칭을 통해 풀어나가는 이 서비스는 기업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혁신기업 관계자들은 이번 자리를 통해 그동안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했던 인력난, 국제 통상환경 변화, 지역 기업으로서의 구조적 한계 등 고충을 공유했다. 한 실무자는 “평소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기업들과 경험과 노하우를 나눌 수 있었던 점이 큰 소득”이라며,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기업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진정성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이종한 기업지원단장은 “올해 첫발을 내디딘 혁신기업 육성사업이 전북특별자치도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체계의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성장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의 혁신기업 육성사업은 올해 처음 신설돼 운영 중인 사업으로, 최근 3년 평균 매출 100억 원 이상, 전년도 수출액 50만 달러 이상을 달성한 기업만 신청할 수 있는 엄격한 기준의 프로그램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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