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경제계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세제개편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김정태 회장(전주상의 회장)은 8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 제3차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재호 경남상의협의회 회장(창원상의 회장), 윤재호 경북상의협의회 회장(구미상의 회장) 등 비수도권 주요 상공회의소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의회가 추진해 온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차등적용 세제개편 연구'의 진행 상황이 공유됐으며, 향후 추진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연구는 김진수 경상대 교수와 임상수 조선대 교수가 공동 수행 중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심각한 불균형 해소를 목표로 법인세·소득세·상속세 차등 적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협의회는 연구 결과와 논의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국회의원회관에서 '비수도권 차등적용 세제 개편안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 토론회에는 전국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과 상공인, 여야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정책적 공감대 형성과 제도적 기반 마련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은 “이번 회의는 지역 경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짚어보고,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전북을 비롯한 비수도권 기업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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