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유통업계와 시민단체가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에 반대하며 지역 상권 보호에 적극 나섰다.
11일 오후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코스트코 익산 입점 반대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 김희진 씨, 삼촌네협동조합 고영민 이사, 완주수퍼마켓협동조합 정현호 부장,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 전북지회 윤인성 지회장, 직능경제인단체연합회 전북지부 임규철 회장, 전북전주수퍼마켓협동조합 박춘관 이사장 등 지역 유통·시민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코스트코의 익산 진출이 지역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마켓, 중소 유통업체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의 무분별한 출점이 지역 자본 유출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익산시장 면담 요청, 기자회견 개최, 법률·행정 절차 검토, 전북 및 전국 단위 연대 확대 등 대응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중 익산시청 앞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이창엽 사무처장은 “익산뿐 아니라 전북 전체 소상공인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해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정기 회의를 통해 대응 전략을 구체화하고, 행정·정치권과의 면담 및 시민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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