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테크노파크 부설 전북디자인센터(센터장 유중길)는 4~15일, 지역 산업디자인 역량제고를 위해 기획 중인 '디지털디자인목업 품평장 구축사업'에 대한 적정기술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산업체의 활용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추진한다.
목업(Mock-up)이란 제조기반의 디자인 과정에서 디자인과 기능을 검증하기 위해 실제의 크기 또는 일정비율로 축소 제작된 모형을 의미하며, 주로 프로젝트의 이해관계자 및 의사결정권자가 함께 모여 디자인을 평가하는 품평회에 활용된다.
‘디지털디자인목업 품평장’이란 실제 목업을 만들던 기존 방식을 대체하여 대형스크린 또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과 같은 몰입감 있는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해 디자인을 평가하고 사용자 관점에서 디자인을 검증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품평회는 디자인 시안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통해 심미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자원의 한계가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 과정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디지털디자인 품평장을 구축해 지역 기업들에게 개방하게 되면 지역 제조업의 디자인 혁신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2019년 남양연구소에 150억원을 투자해 최대 20명이 동시평가 가능한 VR 품평장을 구축하여 현업에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을 통해 신차개발 기간의 20%, 개발비용의 15%를 감축하였다.
전북디자인센터 유중길 센터장은 “성공하는 디자인은 사용자와 고객의 경험가치를 디자인으로 시각화하고 전문가를 통한 사용자 검증으로 완성되며, 오늘 날 실감 콘텐츠 기술의 발달은 실물 목업이 아니더라도 디자인을 평가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 센터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디자인 품평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사업의 타당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설문조사에 많은 응답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며, https://naver.me/x4GHVTUN접속해 응답이 가능하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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