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후원하는 전주 JB문화공간이 국내 대표 미술사학자 양정무 교수를 초청해 3주간에 걸친 서양미술사 특강을 성료했다.

‘화폭에 담긴 비밀: 서양미술사 편’이라는 주제로 7월 한 달간 총 세 차례 진행된 이번 강의는 회차마다 서로 다른 테마로 깊이 있으면서도 흥미로운 예술 인문학의 장을 펼쳤다.

양정무 교수는 서울대학교와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벌거벗은 미술관』, 『그림 값의 비밀』 등 다수의 저서를 통해 미술사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강은 ‘풍경화로 읽는 서양미술사’, ‘프랑스 파리와 현대미술의 탄생’, ‘현대 추상미술의 이해’라는 주제로 각각 진행됐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고전적 풍경화부터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며 발전한 도시 풍경화, 나아가 전쟁과 사회변동 속에서 등장한 추상미술과 동시대 미술까지 인류사의 주요 전환점을 중심으로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양 교수는 “미술은 인류의 삶의 방식과 밀접히 조응하고 그 변화에 반응하는 예술”이라며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일은 곧 인간의 생존 양식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연에 참여한 시민들은 “미술과 세계사를 함께 배워 유익하고 시야가 넓어졌다”, “TV에서만 보던 양정무 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주 JB문화공간은 오는 26일 박준 시인의 북토크쇼가 예정되어 있으며 프로그램 참여는 JB문화공간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회원가입 후 신청할 수 있다. /오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