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전 국회의원이 20일 차관급인 새만금개발청장에 임명됐다. 제22대 총선 민주당 경선에서 낙천한 지 1년여 만에 국정에 복귀한 셈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기자 출신인 김 신임 청장은 청와대 대변인과 국회의원을 지내며 언론·행정·입법 전반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라며 "새만금의 전략적 가치를 국민과 국제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미디어 전략에도 강점을 보일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지역 협력과 정책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국가산단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21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으며, 당 내 대표적인 '친명(親明)'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임명은 이재명 정부의 새만금 정책에 추진력을 더하는 동시에, 향후 군산 총선 구도에도 변화를 예고하는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김 신임 청장이 새만금 개발 관련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정치적 해석도 뒤따른다. 지역 정가에선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