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족센터(센터장 우소영)가 주최한 '제3회 이중언어말하기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가 함께 무대에 올라 가정 내 이중언어 사용을 활성화하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르면 본선대회는 전북지역 가족센터에서 실시한 예선을 통해 선발된 11팀이 참가했다. 자녀는 부모의 모국어로 ‘가족’을 주제로 발표하고, 부모는 대회 준비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한국어로 발표하며 가족 간 소통의 감동을 전했다.
특히, 부모 모두가 발표에 참여한 경우 가산점을 부여해 가족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말하기 능력 경연을 넘어, 다문화가정의 언어·문화적 자산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이중언어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감과 포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영예의 대상은 ‘인도네시아어로 사랑이 가득한 우리 가족 이야기’를 발표한 고아서(초3, 김제시가족센터) 가족이 자지했다.
우소영 전북특별자치도가족센터장은 “가족이 함께 대회를 준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소중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이중 언어에 대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되고, 포용적인 문화가 자리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 수상팀은 6월 14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리는 '제17회 다문화어울림축제' 개회선언 무대올라 이중언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인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자아정체성 확립과 자신감 향상과 지역사회의 언어 다양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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