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채용을 원하는 벤처기업 모집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도 출신 SW 인력을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연계해 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기부는 이번 달 3일부터 ‘해외 우수 소프트웨어 개발자 채용 연계사업’에 참여할 벤처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공과대학(IIT) 출신을 포함한 우수한 SW 개발자를 국내 벤처기업과 연결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 사업에는 총 358개 벤처기업이 신청했으며, 최종적으로 41개 기업이 206명의 인도 SW 개발자를 채용했다. 이 중 201명은 인도 현지에서 원격 근무를, 5명은 국내에 입국해 근무 중이다.
올해는 사업 규모가 더욱 확대된다. 중기부는 인도 내 채용 네트워크를 기존 2곳(노이다(뉴델리), 벵갈루루)에서 4곳(푸네, 하이데라바드 추가)으로 늘려, 인력 풀(Pool)을 기존 1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벤처기업이 우수한 SW 인
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22일 서울 팁스타운 S1(팁스홀)에서 사업 설명회도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 SW 인력 채용 시 고려해야 할 법적 문제, 고용 관계, 채용 절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참여 기업의 이해를 돕는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벤처기업은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venture.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설명회 관련 세부 사항도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중기부 김봉덕 벤처정책관은 "지난해 사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인력 풀을 100% 확대하고, 벤처기업들의 SW 인력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과 인도 개발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오상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