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에 대하여 온 국민이 애도하고 있다.
또한 아직도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리본과 함께 작은 정성들이 모여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찬물이라도 끼언듯 이를 이용해 몹쓸짓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구호물품을 훔치는가 하면 세월호 구조동영상 보기라는 낚시문자를 보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소액결제를 일삼는 스미싱 사기, 유언비어를 유포해 고인과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 인면수심의 범죄자들이 그들이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긴 연휴가 이어진다.
하지만 연휴기간 사회적 분위기를 틈탄 신종범죄 등 사이버 공격도 예상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휴기간에는 여행정보를 검색하거나 온라인 게임등을 위해 개인용컴퓨터(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평소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무턱대고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URL을 실행한다든지, 메일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를 열거나 파일공유사이트에서 불법파일을 다운로드 받거나, 무료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등에 회원가입하는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개인정보 유출과 소액결제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몇 가지 보안수칙을 일러두고자 한다.
첫째, 개인PC 이용자들은 악성코드를 차단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최신형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자동업데이트를 실행할 것,
둘째,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이나 문자에 첨부된 파일이나 링크는 함부로 열지 말 것,
셋째, 파일공유사이트에서 불법 파일을 다운로드 받지 말고, 무료사이트등에 현혹되지 말 것,
넷째, 개인PC나 휴대폰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있으면 삭제하거나 휴대용저장장치에 저장할 것,
다섯째, 여행등으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는 전원을 끄고 무선공유기는 암호를 복잡하게 설정해야 하며 인터넷 연결선을 컴퓨터에서 분리할 것 등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안조치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발생하였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118)이나 금융기관 고객센터, 경찰서등에 신속히 신고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조치들은 개인이나 기업, 기관에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보안수칙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어서는 안된다. 안전불감증은 우리가 치료해야 할 가장 무서운 병이다.
추가적인 강력한 보안조치를 취해 연휴기간 발생할지도 모를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