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은 10일 전북중기청 중회의실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북중기청과 전북대학교를 포함한 도내 대학 국제교류센터 관계자 및 중소기업 협·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유학생 취업연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 온라인 플랫폼’ 사업설명과 함께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구인을 희망하는 기업의 DB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토의했다. 

중소기업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청년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등에 따라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국내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규모는 지속 증가하여 약 17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중 35.4%가 국내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유학생 간 구인·구직 정보의 미스매칭, 비자 발급 어려움 등으로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비율은 10%를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대학의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 구인·구직 정보제공 등 취업매칭 지원을 위한 유학생 전용 취업매칭 플랫폼을 10월 말경 오픈 예정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협·단체에서는 인력 부족에 따른 구인난, 유학생 채용에 대한 정보 부족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했으며, 국내 유학생이 제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대학 관계자들은 국내 중소기업에 우수한 국내 유학생들이 취직하기 위해서는 제조 중소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사전교육의 체계화 등을 강조하고, 기업과 대학간의 보다 유기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중기청 안태용 청장은 도내 중소기업이 당면한 만성적 인력부족 문제의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외국인 유학생 취업지원 협의체를 통해 국내 유학생의 취업지원과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