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바람이 불고 있다.
1991년 새만금방조제가 착공된 이후 19년만에 부안군(대항리)에서 군산까지 가력도, 신시도, 야미도, 비응도, 내초도를 연결하는 33km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지난 4월 27일 개통되면서 700여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새만금방조제를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메가리조트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신시도∼야미도 지역 일대 다기능부지 195ha를 사계절 해양형 복합레저관광휴양단지로 조성하는 사업도 벌이게 된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 계획 등이 2011년부터 본격 추진되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안을 중심으로 개발방안을 소개하기로 한다.
▲ 새만금 개발 규모
새만금 방조에 건에 이어 간척지 283㎢ 와 담수호 118㎢ 등 총 401㎢에 대한 내부개발사업 계획이 진행된다.
2008년 10월에 내부개발의 기본구상이 기존 농지위주에서 산업, 관광 등 복합용도 위주로 변경돼 복합용지의 비율이 70%로 늘고 농업용지는 30%로 줄어들었다.
새만금은 이제 환황해권의 중심이자 서해안 벨트의 관문이자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명품 새만금 건설을 목표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미래성장엔진으로 도약하기 위해 '새로운 문명을 여는 도시, 새만금(Ariul)'을 비전으로 정했다.
▲새만금 공간배치와 용지별 개발구상
새만금은 주력산업 혁신축, 신산업 발전축, 환황해 경제권 연계축 등 3대 발전축을 기초로 농업용지, 산업용지, 관광레저용지, 국제업무용지, 과학연구용지, 신재생에너지용지, 도시용지, 생태환경용지 등 8대 용지로 구분해 개발한다.
이중 총면적의 농업용지가 30.0%인 85.7㎢로 가장 넓고, 복합도시 67.3㎢, 생태환경용지 42.4㎢, 신재생에너지 20.3㎢ 등이다.
농업용지에는 첨단농업시범단지, 녹색성장시범단지, 자연순환형 유기농업단지, 대규모농업회사, 농업테마파크, 농촌마을 등을 조성한다.
산업용지와 관광레저용지, 국제업무용지는 세계적 경쟁력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하고, 과학연구용지는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시험생산, 실험기능, 산업화생산, 물류유통을 상호연계하여 개발한다.
신재생에너지용지는 그린에너지 연구개발, 생산소비 및 산업화의 전진기지로 육성된다.
도시용지는 환경친화적인 저탄소 녹색성장 시범도시로 조성하여 풍요로운 농산업, 자연과 인간이 결합된 삶의 질이 높은 정주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생태환경용지는 수질정화, 생태복원연구, 생태관광의 3대 기능을 수행하도록 조성된다.
▲명품복합도시
복합도시용지는 새만금의 성장엔진으로 세계적 수변레저도시, 글로벌 국제도시, 녹색성장 시범도시, 인간중심 도시, 한국적 전통문화도시 등 5대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방사형 구조로 단계적 개발과 개발비용 최소화를 고려해 토지형상을 일부 보완하고, 남측 관광레저중심 지역은 집중형 구조의 대안 형상으로 구성했다.
첨단산업권역에 일반기계, 자동차 업종을 중점 배치하고, 녹색산업권역에 항만과 연접하여 수출시장에 의존해야 할 식품산업 배치을 배치했다.
10만9,000명을 수용하고 초등학교 9개교와 중고등교 10개교가 들어선다.
워터프론트를 적극 활용해 주거와 상업, 관광 기능의 혼합했고, 3개 중심지를 잇는 순환링 구축(반경 2.5km, 연장 16km), 순환링을 중심으로 보조간선도로망 구성했다.
녹지체계는 방사형으로 상징성과 이용도를 높이고 수면을 적극 활용해 경관을 살렸다.
▲교통시설
간선도로망은 새만금지역에서 유발되는 내부 및 외부 교통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고 기능 상호간의 접근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3×3 격자형 도로체계로 설정했다.
7개 보조간선과 복합도시 순환링 구축, 신교통 수단 도입(Bimodal Tram) 대중교통전용지구 도입, 수상교통 도입(5개 수상터미널 배치), 복합 및 국지 환승센터, 생활교통 및 레저형 자전거도로 도입 등이 계획돼 있다.
동서방향은 동서1축(국도 21호선 활용 후 확장), 동서2축(새만금∼포항 고속도로 및 연결도 신설), 동서3축(국도 30호선)으로, 남북방향은 남북1축(방조제 도로), 남북2축(산업용지∼국도30호선을 연결 내부 중심축 신설), 남북3축(군산∼부안 도로 신설) 등으로 구성했다.
철도는 새만금~군산 복선전철 신설, 호남고속철도(KTX), 익산~대야 복선철도, 전라선 복선철도, 전주~김천 철도 등 기존 및 계획철도 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이 강구된다.
항공분야는 우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국제선을 취항시키고 향후 수요증가에 대비해 군산공항을 확장할 수 있도록 6㎢의 용지를 확보하도록 했다.
▲새만금 신항만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비안도 사이와 새만금 방조제 앞쪽 해상에 들어서는 새만금 신항만은 연말에 착공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인공섬 형식으로 건설된다.
방조제 사이에는 친수 및 친환경 인공수로를 배치해 수로 일대를 생태 공원화하고, 물류ㆍ관광ㆍ레저 기능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2030년 기준으로 예측된 새만금 지역 내 산업단지의 연간 항만물동량은 약 1,774만톤으로, 컨테이너와 자동차, 잡화, 크루즈 부두 등 18선석 규모로 개발하게 된다.
우선 새만금 산업단지가 본격 가동되는 2020년까지 1조548억원을 들여 연간 256만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도록 4개 선석을 개발한다.
▲새만금 수질
새만금의 목표수질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 적극적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준의 수질관리에서 토지이용계획과 용지별 용수목적을 고려, 공간적으로 차등설정해 농업용지구간은 4등급, 도시용지구간은 3등급으로 설정했다.
농업용지구간은 2단계 대책을 통한 상류오염 저감 및 오염원 호내유입을 차단하는 대책을 통해 관리하는데 2015년까지는 방수제공사로 인한 오염물질 유입 및 관리수위 낮춤(EL -1.6m)에 따른 해수유통량 감소 등으로 수질여건이 악화될 전망이다.
도시용지구간은 상류오염 저감 및 오염원 호내유입을 차단하는 대책과 종합실천계획에 반영된 수질관리상태 유지를 병행한다.
담수화는 전반적인 오염원 변화 및 매연도별 수질상황 평가를 실시하여 목표수질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고 예측될 때 추진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