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에서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해 반발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가 내놓은 성명서에는 사모펀드에 휘둘리지 말고 현명한 선택과 결단력으로 대응해 JB금융지주내 모든 직원들을 반드시 사수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주주행동주의자의 탈을 쓰고 회사의 미래를 갉아 먹으려는 얼라인파트너스의 횡포를 더 이상 잠자코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지역민 상생을 저해하고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악덕 주주의 파렴치한 주장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주주제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응하지 않을 시 기업과 주주, 더 나아가 지역민과의 공생(共生)을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 5백만 전라도민, 4천여 명의 JB가족들과 함께 가열찬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 측에 따르면 “일각에서는 주주 행동주의 역할에 대해 선진적 주주환원정책 도입에 앞장서왔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여론몰이를 하며 기업 경영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단기차익만을 노리고 먹튀하려는 의도에 우려하고 있다.”며 “이번 주주제안은 ‘기업가치 제고’라는 순기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JB금융지주의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압박의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속셈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