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기상지청이 봄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이에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불예방에 앞장섰다.

15일 이용섭 전주기상지청장은 ‘전라북도 대형산불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마련해 완주군 모악산 인근에서 진행했다.

이는 산불로부터 지역민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산불 통합 대응과 지원 역량 강화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전주기상지청은 「산불 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산불재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인 경우 재난현장지원반을 운영하고 산불현장에 기상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산불 진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는 역활을 한다.

이번 훈련은 광주지방기상청, 전주기상지청, 전라북도, 완주군이 참여해 완주군 모악산 인근에서 대형산불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실시했다.

훈련 내용은 '산불 관계기관에 산불진화용 기상정보 제공, 산불 현장 재난현장지원반 운영, 현장 파견, 기상관측차량 특별관측' 등이다.

산불진화용 기상정보는 산불 발생 지역의 기상 관측자료와 초단기·단기예보, 진화헬기 지원을 위한 고도별 풍향·풍속·연직상승류 예상자료, 난류 예측정보 등을 제공한다. 

또 전주기상지청은 재난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기상전문가를 파견함으로써 산불 현장 기상정보 분석·제공하고 산불진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광주지방기상청 협조를 통해 기상관측차량 운영 등 '기온, 풍속·풍향' 산불 현장 기상자료를 실시간 관측함으로써 위험기상을 감시한다.

이용섭 전주기상지청장은 “최근 봄철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북 지역도 대형산불에 대한 사전대비가 필요하다. 이번 훈련으로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 산불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