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문 한것을 놓고 천하에 역적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일본 총리가 또다시 자기나라 영토라고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주한 일대사 소환과 주일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 하는 등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는 악질적인 왜구(倭寇)들의 망발에 대해 한국 전 국민들을 또다시 분노케 하고 있다.


 일본은 지금 자신들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다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놓고 중국과 일촉즉발의 충돌 위기를 맞고 있으며. 러시아와는 북방 4개 도서 문제에 대해 분쟁을 벌여 동북아에서 시대착오적이고 반(反)평화적인 “문제 국가(trouble maker)"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전격 방문은 일본내의 이런 흐름에 쐐기를 박아야 겠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졌을 것이다. 일본이 지난 100년간 이웃 나라들에 저지른 죄과에 대해 철저한 반성을 하기는 커녕. 국수주의적 마적떼와도 같은 침략 근성을 못버린채 앞에서 사과하고 뒤돌아서면 언제 구랬냐는 식으로 수시로 뒤집고 종군(從軍) 성노예 문제와 역사 왜곡에 대해 적반하장(賊反荷杖) 격의 몰염치한 작태에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8월15일은 우리 민족이 일제 36년의 식민통치 로부터 해방된지 67주년이 되는 날이다.


  광복에 태어난 아기가 올해로 67세의 환갑이 지나 곧 고희를 맞는 할아버지가 되었다. 참으로 속절없이 흘러간 너무나 무심한 긴 세월 이었다.


  히로히토 일본 천황이 1945년 8월 15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무조건 항복을 선언 하던 풀 죽은 목소리. 그리고 미주리 함상에 더글라스 맥아더 원수가 일본 전권 대표로 부터 항복 문서에 서명을 받던 기억이 엊그제 같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 태평양 전쟁에서 연합국에 참패를 당했던 일본은 잿더미 에서 재기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패악 무도한 극우파 왜구들은 아직도 군국주의 침략 근성을 버리지 못한채 최근 일.한 국교 단절등의 구호를 외치며 우리나라 태극기를 길바닥에 놓고 시위 군중들이 밟게하는 야수 같은 국수주의 만행에 대한민국 국미들은 8.15. 67돌을 맞아 다시 한번 치를 떨게 하고 잇다.


 일본 극우세력들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우숩게 봤으면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 와서도 반성은 커녕 독도를 자기나라 영토라고 주장 하면서 방위백서에 8년째.교과서 까지 올리며 악질적이고 괴수 같은 몰지각한 국제범죄적 악날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전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 한편 이에 앞서 우리나라 위정하는 정치인들부터 정신을 차리고 정쟁과 당리 당략 보다는 나라를 먼져 생각하고 지키는 안보적 정체성부터  챙기도록 깊이 반성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부도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함은 물론 국제사회에 일본의 만행을 넓이 알려야 할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일제의 질곡과 압제에서 해방된 우리 민족은 독립과 행복만을 생각하며 희망과 기쁨에 들떠 있었다. 그러나 반갑잖게 찾아온 것은 38선 남북 분단과 미.소 점령군의 분할 점령이 었다. 해방후 3년동안 극렬한 좌우 대립과 투쟁을 거쳐 자유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2개 분단 정부가 출범한 것이다. 화불단행(禍不單行)이라고 할까 엄청난 재난이 찾아 왔다.


  우리는 1950년 6.25전쟁 발발과 함께 3년간 3백여 만명이 희생 되였고 전 국토가 초토화 되는 비극을 겪었다. 피비린내 나는 동족상잔 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아버지를 잃은 수많은 전쟁 미망인 들과 고아들의 고통은 견딜 수 없는 비극이 었다.


  전쟁 에서 요행히 살아남은 이산가족 들은 반세기 이상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채 하나 둘씩 저 세상으로 떠나고 있다. 72년 7. 4 남북 공동 선언과 91년 남북 기본 합의서 채택 그리고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 채택 등 남.북 화해 교류와 통일을 향한 노력들은 부단 하게 계속 되었지만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 차이와 뿌리 깊은 상호 불신만은 여전히 극복 하지 못하고 있다.


  2001년 미국 부시행정부 등장과 북. 미간 반목 남북대화 중단. 그리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에서 채택된 주한미군 철수, 북.러 공동선언은 2001년에 형성된 남북간 구심력을 원심력 으로 다시 되돌려 놓았다.


  그후 북한은 핵개발과 미사일 실험발사를 시도 때도 없이 강행 하고 있는데 다 UN 결의맞어 무시한채 핵 폐기문제에 대한 6자회담 무산 등으로 지금 남북은 통일 분위기 조성은 고사하고 갈등과 불신이 더욱 깊어가는 가운데 김정일 급사후 3대세습체제와 함께 인권 문제 등 국제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화해 교류는커녕 남북관게는 극도로 악화되어 통일을 위한 대화는 원점 에서 맴돌고 있다. 이것이  광복 67돌을 맞은 우리 민족의 현주소다.


  그러나 지금 우리 민족을 둘러싼 이런 난제들을 쾌도난마로 해결할 길은 얼마든지 열려 있다. 문제는 북한 당국자 들이 그 길을 선택 하느냐 이다. 북한 당국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미래 세계의 모습을 그려보아야 한다. 세계가 1989년 동구 공산권 붕괴 이래 급속도로 개혁 개방 쪽으로 가고 있다는 현실을 회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북한 당국자 들은 자유와 인권의 범 세계적 대조류를 따라야 한다.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그 대조류는 인류 보편의 가치 이며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대세이다. 지금 자본주의 실험을 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은 바로 그런 대조류를 열심히 쫓아가고 있다. 북한 당국은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난 중국 역시 1당 독재가 아닌 다원화 되고 자유로운 수정주의 즉 신생 중국으로 변모해 가고 있지 않는가?


  또한 광속도 처럼 빠른 세상 변화를 마냥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광복 67돌의 냉엄한 현실 이라는 사실을 일본은 알아야 할것이다.
 

허성배/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