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경로 서문승강장과 서학동예술마을 승강장 등 전주지역 8개 시내버스 승강장이 장애인도 편리하게 버스에 탈 수 있는 저상버스 승강장으로 개선된다.

전주시는 오는 4월 중 총 1억4000만 원을 투입해 전주·완주 지간선제 노선 개편으로 인한 신규 노선과 재해에 취약한 노선 등에 교통약자 중심의 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승강장 설치 계획 대상지는 대부분 비가림막이 없어 폭설·폭우 등에 취약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지역으로, 실내공간형과 개방형을 병행한 새로운 승강장으로 시설이 개선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 승강장은 시내버스 이용량이 많은 △충경로 서문 △서학동 예술마을 △평화코오롱 아파트 △노인취업지원센터 등으로 장애인 단체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저상버스 노선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시와 ㈜유니온씨티는 지난해 말 체결한 협약에 따라 팔복동 유니온씨티 앞 야전리 승강장에 대한 시설 개선을 거쳐 오는 4월 미세먼지 쉼터형 승강장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에도 지역 기업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교통약자 중심의 승강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교통약자 중심의 대중교통환경 제공을 통해 전주시가 교통 중심의 도시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교통이용 불편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전주지역 시내버스 승강장 1176곳 중 852곳이 유개승강장(72%)으로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나머지 324곳은 인도가 비좁거나 없어 지주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