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겨울철 한파로부터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가동한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김종성)는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3월 15일까지 동파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동파 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시는 수도행정과장을 상황실장으로 4개반 8명으로 구성된 동파상황실을 꾸려 휴일과 주·야간 구분 없이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30개 △100개 이하 △100개 초과 등 일일 수도계량기 동파발생 개수에 따른 단계별 비상복구체계를 마련해 자체인력 및 교체공사 시공업체와 함께 동파된 계량기에 대한 신속한 교체에 나서기로 했다.

기온 급강하(영하7℃ 이하)가 예상될 경우에는 기존에 동파사고가 발생했던 취약 세대와 각 아파트 관리소장을 대상으로 동파 예방 안내문을 문자메시지(SMS)로 발송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일부터 동파예방요령 안내 전단지 3만6000매와 보온용 비닐덮개 2만8000매를 제작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수도검침원 등을 통해 배부·설치했다.

김종성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가정에서는 수도 계량기 동파로 인한 단수 등의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량기함 내 헌 옷이나 에어캡 등을 채워 보온하고, 한파주의보가 발효되거나 보온을 하더라도 동파 위험이 있을 시는 수도꼭지를 약간 열어놓고 수돗물이 흐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해 달라”면서 “수도계량기 동파 시 신속한 교체 처리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