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 강종수 본부장 인터뷰

강종수 전북농협본부장이 지난 2일 취임했다.

전북이 고향인 강 본부장은 최근 농업의 현실을 보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한다.

강 본부장을 만나 올해의 전북농협 사업방향 등을 들어봤다.

- 먼저 전북도민과 농업인 조합원에 신년인사를 부탁합니다

전북농업과 농협을 위해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이지만 최근의 우리 농업의 현실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이 먼저 앞섭니다.

35여년을 농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한 농협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저에게 맡겨진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년도에 우리 농업과 농협은 다사다난 했던 한해 였습니다.

농협이 창립 50주년을 넘어 제2도약을 할 수 있는 농협법 개정으로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구조개편의 틀을 마련하는 한해 였습니다.

구제역과 AI 확산방지를 위해 농축산 농가와 관계기관 공무원,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청정 전북을 지켜냈다는 자부심도 크고요.

전산장애로 인해 불편을 드렸지만 도민여러분과 고객님의 진심 어린 이해와 격려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올해 전북농협의 사업방향은?

올해에도 우리의 농업·농촌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여건이 밝지만 않습니다.

잦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의 성장불안과 거대 경제권과의 FTA체결 농축산업의 어려움, AI나 구제역 발생에 따른 불안감으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한해가 될 것 입니다.

올해는 농협이 다가올 100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연착륙 시켜야하는 중요한 한해입니다.

농협 사업구조개편이 원할히 이뤄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전북 농업인에게 희망과 도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에서 고민하고 힘을 합쳐 농업인의 복지향상과 전북경제의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올해는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해로 협동조합을 통해서 하나로 화합하는 구심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조직과 구성원간에 소통을 통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전북농업의 경쟁력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기을이겠습니다.

- 세부추진계획은

▲ 먼저 농산물 유통혁신과 판매사업에 주력하겠습니다.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의 중심은 경제사업을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유통시장의 변화와 수입 농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부가가치 높은 지역 대표품목을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농협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산지유통혁신운동을 통해 정예 공선출하조직육성을 육성 산지생산기반을 확충하고 규모화와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연합사업단을 통한 통합마케팅으로 도내 농산물의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계약물량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농산물 가격안정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 전라북도 농산물 광역브랜드 명품화에도 주력하겠습니다.

전라북도 대표원예브랜드 예담채와 한우브랜드 참예우,친환경쌀 브랜드 자연섭리를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습니다.

예담채는 3년만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농업인과 행정기관, 농협이 공동브랜드 육성을 통한 성공 모델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참여품목과 지원을 확대해 품목의 다양화와 명품브랜드로서의 장기적인 생산조직을 만드는데 주력 하겠습니다.

전북한우브랜드 참예우는 철저한 사양관리와 농가교육, 안전시스템으로 믿을 수 있는 생산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국축산브랜드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청정전북 한우의 자존심을 지켜냈으며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주고 소비자가 즐겨찾는 브랜드로 성장하였습니다.

FTA의 체결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명품브랜드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 노력하겠습니다.

친경쌀 광역브랜드 자연섭리는 친경쌀의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 학교급식으로 납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과 품질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북 쌀 경쟁력 제고와 농산물 판매에 주력하겠습니다

전북 쌀은 고품질 우수브랜드 평가에서 4년 연속 선정되어 소비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RPC 규모화와 경영개선을 위해 시군단위 통합을 실시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여 고품질 쌀 생산에 주력하겠습니다.

쌀 판매에 사활을 걸고 판매마케팅을 전개하여 농업인에게 실익이 돌아갈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입니다.

▲ 도·농과 다문화 사회계층을 연결하는 통합에 노력하겠습니다

농협은 국민건강증진과 농업의 가치향상을 위해 食사랑農사랑 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식사랑 농사랑은 소비자와 농업인을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농업·농촌운동으로서 식문화운동을 통해 농산물의 중요성을 인식 시키고 우리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증진시키는 운동입니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 하겠습니다.

전문상담사를 양성하고 다문화자녀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을 위해 희망송아지 분양과 어린이 교육켐프를 확대 하겠습니다.

다문화여성대학 종합교육을 확대하여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하겠습니다.

농촌사랑 1사1촌 교류와 팜스테이 마을을 활성화시켜 도농간 상생협력을 도모 하겠습니다.

▲ 지역사회공헌 활동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농협은 국내 주요은행중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가장 많은 비용을 지원하는 은행입니다.

농협은 협동조합 특성상 주주이익을 고려하지 않고 수익을 환원토록 돼 있어 사회공헌비중이 높습니다.

농협은 농촌순회무료진료와 저소득자녀 장학금지원, 다문화가정 정착지원과 함께 농촌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 하겠습니다.

사회적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위하여 사회단체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협은 수익금 전액이 지역에 환원되는 진정한 지역은행입니다.

서민금융과 중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든든한 금고업무를 수행하여 지역사회에 한차원 높은 금융서비를 제공하고 환원사업을 활발히 하여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에 기여하겠습니다.

- 마무리 말씀으로

농협은 지난 50년 동안 농업인과 고객에게 한결같은 동반자로서 애환을 함께하고 지역경제와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새로운 비젼을 가지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협의 사업구조개편이 농업인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여 전북 농업인에게 희망과 도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기 위해
항상 현장에서 고민하고 힘을 합쳐 지역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