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센터장 이윤애)는 공직사회의 조직 문화를 진단하고, 공공분야의 양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해 전라북도 소속 전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전라북도 여성청소년과와 협업으로 지난 4월부터 기획·추진된 사업이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일상생활 속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을 의미하며, 정책을 형성하고 집행하는 공무원의 성인지 감수성은 도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실질적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성인지 감수성 테스트는 자가진단이 가능한 설문 문항을 제공해 참여자가 스스로 본인의 성인지 감수성 정도를 점검하고 체크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센터에 따르면 지역 내 양성평등 전문강사를 문항 개발자로 선정해 공직사회의 특성에 최적화된 문항을 개발했으며, 총 2회에 걸쳐 전문가들로부터 검토와 자문을 받고, 최종적으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검수를 통해 문항을 완성했다.
세부 내용은 ▲성평등 의식 ▲조직문화 ▲성폭력 인식 ▲성평등 정책 실행 의지 ▲성평등 관련 시스템 및 제도 등 총 5개 영역 20개 문항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참여를 높이기 위해 PC와 모바일 모두 실행 가능한 웹페이지를 개발, 27일부터 3일 간 도청 내부망 공지사항에 해당 URL을 게시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이윤애 센터장은 “공무원 대상 성인지 교육이 국가 및 지자체 소속 모든 공무원으로 확대돼 필수 교육이 되었으나 공무원의 성인지 수준 분석 자료는 전무해 교육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햇다”며, “향후 결과 분석을 통해 취약한 분야의 교육을 제공해 전라북도에 성평등한 조직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미애 여성청소년과장은 “타 집단보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시각이 요구되는 공무원이 스스로 성인지 감수성을 자가 점검해 봄으로써 자아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며, 더불어 성평등 실천 의식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