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기전망은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와 지속적인 수출호조를 바탕으로 2개월 연속 반등하고 있는 전국 체감경기와 비교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

이는 내수위주 영세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경제 특성상 위와 같은 긍정적 요인보다는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자금난, 지속적인 원자재가 상승 부담 등 부정 요인들을 더 크게 체감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승찬)는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도내 소재 12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 전북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10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68.7로 올 8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p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 전망은 제조업에서 74.3으로 지난달보다 1.4p 상승,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61.1로 지난달보다 1.9p 하락,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4.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목별 전망은 내수판매(67.9→68.3), 영업이익(64.7→65.9), 자금사정(65.9→66.7) 등에서 상승했지만 고용수준(89.3→87.3)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내 중소기업인의 경영애로요인에 대해 ‘내수부진’(61.9%), ‘인건비 상승’(50.8%), ‘원자재 가격상승’(33.3%), ‘자금조달 곤란’(31.0%), ‘업체간 과당경쟁’(26.2%), 인력확보곤란(24.6%) 순으로 응답했다. /이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