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원장 김동수. 이하 바이오진흥원)은 고령자 맞춤형 변비 개선용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변비환자는 2010년 55만 3천 명에서 2015년 61만 6천 명으로 5년간 6만 2천명(11.3%)증가했으며, 이중 70대 이상 변비 환자는 17만명으로 변비환자의 27.6% 차지하고 있다.

고령자 맞춤형 변비 개선용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고시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중 배변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에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알려진 전북지역의 뽕잎과 무 농축액을 더해 기능성을 높였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전분의 원재료를 가열해 얻은 배소덱스트린을 효소분해하고 정제한 덱스트린 중에 난소화성 성분을 분획해 제조한 것으로, 식이섬유를 820mg/g이상 함유하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형 기능성 원료다.

시제품의 제형은 타정, 음료, 환, 농축액등의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 제형에서 탈피해 주전부리처럼 간편하고 섭취가 편리한 젤리 제형으로 섭취의 용이성을 높였다.

바이오진흥원의 효능 테스트에서 참여자의 72%가 1주에 2~3회의 배변활동 증가를 보였고, 잔변감으로 1주에 10회 이상 배변활동을 했던 참여자의 경우 2~3회의 배변활동 감소를 보였다. 소비자 기호도 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참여자가 건강기능식품을 젤리로 먹을 수 있어 섭취가 편했다는 평가와 함께 맛에서 매우 높은 호평을 받았다.

  

바이오진흥원은 개발된 건강기능식품을 좀 더 개선하고 특허 출원 및 등록 후, 도내 건기식 기업체에 기술 이전해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건강기능식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라북도 과학기술기반 지역수요맞춤형 R&D 리빙랩 지원사업 일환으로 개발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