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국가연구포럼'(이하 연구포럼)이 13일 줌(Zoom)을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전북 전주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기본소득과 기본국가, 지역기본권을 의제로 정책개발과 연구를 해 나갈 ‘기본국가연구포럼’은 두 달여의 준비기간을 통해 80여명의 대학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기본국가 운영에 관한 정책을 개발하는 조직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립된 연구포럼은 향후 지역을 넓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연구포럼은 월별토론회, 세미나 등을 열어 기본소득, 기본금융, 기본주택, 기본교육, 지역기본권을 통한 미래 비전을 알리고, 정책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창립식은 줌(ZOOM)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50여명이 참여, 진지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진행됐다.

상임공동대표로 선출된 원용찬 교수는 ‘우리는 사회적 공동 부와 가치를 모두 함께 누리고 어디에 살든 동일한 삶의 권리를 향유하는 기본국가를 지향한다’면서 ‘지방소멸의 위기에서 전북지역의 기본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비전과 정책을 연구해 중요한 국가아젠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상 축사에 나선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우리사회는 현재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촉발한 저출산과 고령화, 4차산업의 도래,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어려움으로 인해, 더 이상 피할 수도 없고 완화할 수도 없는 심각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며 ‘더 많은 복지와 더 풍부한 공동체 의식, 지금보다 더 나아야한다는 의지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러한 공동체 문화의 확산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할 것이고, 공동체 문화의 근본은 공정성에 있으며, 공정하지 못하면 어떻게 함께 갈 수 있고, 함께 가자고 할 수 있느냐"며 "기본국가연구포럼이 이러한 문제를 함께 연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축사에 나선 이재명 경기지사는 "현재는 사회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경제적 기본권 확대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다"면서 "경제적기본권 확대는 격차와 불평등해소,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는 "경제적기본권 확대는 지역간 불균형을 완화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기본국가연구포럼이 정책개발과 연구활동으로 경제적기본권 확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본국가연구포럼'은 원용찬(전북대 경제학과), 고규진(전북대 독문과), 최광수(우석대 보건의료학과)교수를 상임공동대표로 선출하고, 본격활동에 들어갔다. /유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