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온도가 점차 상승함에 따라 대부분 작물의 생육이 시작되는 시기로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과 채소류 노균병, 흰가루병 등 발생가능성이 높은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3호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농작물 관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국가관리 검역병해충인 과수화상병은 세균성 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치료약제가 없어 과원전체를 폐원해야 하는 등 피해가 크므로 예방약제를 개화전 4월초 이전에 살포 완료하여 전염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꼬마배나무이, 사과면충 등 월동해충 방제를 위해 살포하는 석회유황합제 등은 과수화상병 약제와 혼용이 되지 않으므로 살포를 계획하는 농가는 3월중순 이전에 살포를 완료하고 살포 후 7~10일이 지난 다음 과수화상병 약제를 살포해야 약해 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마늘, 양파 등 노지 월동채소의 경우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비가 자주 올 경우 노균병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비오기 전후 예방적으로 전용약제를 살포하고 병든포기가 보일 경우 즉시 제거하여 전염을 최소화 해야한다.

시설작물 재배시 밤낮 기온차가 커짐에 따라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발생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시설내 과습 또는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환기나 야간난방을 통해 내부 온습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등 정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온도가 상승하고 있어 진딧물, 응애류, 고자리파리 등 해충 발생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포장을 유심히 살펴서 발견초기에 방제해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특히, 담배가루이 및 온실가루이, 진딧물, 총채벌레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 등을 매개하여 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발생초기에 방제하고 식물체 잔재물 및 잡초 제거 등 시설 내부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농업기술원 성진경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들어 1~2차례 한파가 있었으나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경과되고 있어 병해충 발생이 예년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병해충이 적기에 방제될 수 있도록 현장예찰 및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