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국립민속국악원이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 성장 발전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남원의 명인 명창과 함께 우리 소리의 멋과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민을 위한 국악 강좌 운영, 전국 교류 공연 및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국악 진흥 및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왕기석 원장(59)은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을 지역을 초월한 민속 예술의 본거지로 우뚝 서는 문화기관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대중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그의 바램이다. 소리 인생 40년을 맞은 왕기석 명창은 지난 2018년 5월 제7대 원장에 취임했다.
 2021년 올해는 왕 원장이 남원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취임한 지 4년차를 맞는 해이다. 취임 당시 그는“예향의 본 고장인 남원에서 민속악을 토대로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모든 세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정겨운 국악을 만들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그때의 다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는“코로나19로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판소리와 창극을 보존 계승하고,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데 전북 남원과 함께 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항상 강조한다.
 왕기석 원장은“국악의 성지로서 당대 최고의 명인 명창을 배출한 남원 지역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남원국립민속국악원을 통해 전북의 문화 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한다.  

 현대적 요소를 가미한 작품의 시도를 통해 국악을 선도하는 대표 국립 음악기관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는 판소리 고유의 고전적인 맛과 더불어 창작 창극을 통한 현대 감각의 소리를 동시에 추구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판소리 강습, 고등학생들을 위한 판소리 시연회 등 소리 교육과 대중화 작업에도 열심이다. 전통의 맥을 잃지 않으면서 항상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신선한 우리의 소리를 선사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