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콩나물국밥이 세계를 대표하는 숙취 해소 음식으로 꼽혀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탐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이은 최근 전주 콩나물국밥 등  9가지 음식을 숙취 해소에 좋은 세계적인 음식으로 소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미국의 뉴스채널 CNN도 전주 콩나물국밥을 한국 음식을 대표하는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전주 콩나물국밥의 식재료는 밥, 콩나물, 대파, 달걀, 새우젓국, 묵은 김치 볶음, 깨소금, 고춧가루, 소금 약간, 삶은 오징어 등이다.

 조리 방법은 먼저 콩나물을 깨끗하게 손질하여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살짝 데쳐 건지고 국물은 따로 둔다. 대파는 송송 썰어 놓고 삶은 콩나물에 분량의 양념을 넣어 무친다. 멸치 장국 국물과 콩나물 삶은 물을 합하여 뚝배기에 부은 다음 밥, 콩나물 무친 것, 새우젓국을 넣어 끓인다. 

 끓어오르면 대파와 김치볶음,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는다. 날달걀이나 오징어 삶은 것을 넣기도 한다. 콩나물은 전주의 팔미(八味)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해장국으로 많이 먹는 전주 콩나물국밥은 전주 시내 수십 곳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전 세계의 맛있는 치료제'의 저자인 로렌 쇼키 음식 평론가는 "대한민국 술 문화는 해장국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 정도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며 "파와 고추 등을 썰어 넣은 콩나물 해장국은 술 마신 다음 날 먹는 인기 있는 음식"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한편 영국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꼽은 전 세계 해장 음식은 콜롬비아‘창구아’, 캐나다‘블러디 시저’(Bloody Caesar), 한국‘콩나물 국밥’,  체코‘우토펜시’, 하와이‘로코모코’(Loco Moco), 이탈리아‘미드나잇스파게티’, 푸에르트리코‘산코초’(Sancocho), 멕시코‘부엘베 알 라 비다’, 우간다‘카토고’등이다. 

 유네스코 음식 창의 도시인 전주의 음식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주의 미식 콘텐츠와 문화, 역사적 자원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 거점 도시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