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비롯 도내 주요 도로에도 대각선 횡단보도를 적극 설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특히 대각선 횡단보도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앞에 먼저 설치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교차로 내 교통사고 상당수가‘횡단 중’에 발생하고 있다. 

 이는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절반 이상이 교차로 내에서 횡단 중에 발생하고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 또는 X자형 횡단보도는 횡단보도의 일종이다.
 사거리 등의 교차로에서 가로세로 방향
으로 놓인 횡단보도 외에 대각선 모양으로 가로지르도록 설치된 것을 말한다.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은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면 모든 차량 통행을 일시 정지시킨다. 대신 보행자들이 어느 방향으로든 동시에 건너갈 수 있도록 한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신호등의 신호가 바뀌면 모든 차량이 일시 정지돼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준다. 보행 신호 중에는 차량의 우회전이 불가능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어느 방향으로든 동시에 건너갈 수 있어 보행자의 동선과 시간을 줄여주는 보행 편의 교통시설이다. 

 일반 교차로에서는 보행자가 없을 경우 조심히 우회전을 할 수 있지만, 대각선 횡단보도에서는 모든 차량이 우회전을 할 수 없다. 보행 신호 때 우회전하면 신호 지시 위반으로 범칙금이 부과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보행자보다는 차량 통행을 우선해야 한다는 경향으로 대각선 횡단보도가 많지 않았다. 설령 대각선 횡단보도가 있어도 교통 통제 시간에만 운행을 국한했다. 나머지 시간대에는 차량이 우선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보행자의 안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재조명받아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 설치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편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들이 뒤섞여 지나가는 모습을 따와 스크램블 교차점 (scramble intersection)이라고도 부른다. 영국에서는 X자형 횡단 (X' Crossing), 미국에서는 대각선 횡단 (diagonal crossing)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