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농업기술원(원장 박경숙)에서는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진딧물 등 겨울철 시설하우스에서 발생이 많은 병해충을 중심으로 '제1호 농작물 병해충 발생정보'를 발표하고, 철저한 발생 초기 방제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설채소는 주야간의 온도차에 의해 습도가 높아지면 병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야간 보온과 주간 환기를 적절히 해주어 시설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잿빛곰팡이병은 높은 습도가 오래 지속되면 발생이 증가하는데 적절한 환기로 시설 내의 습도를 낮추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면서 발생 초기에 등록약제로 방제한다. 

흰가루병은 건조하면서 일교차가 심하고 햇볕 쪼임이 부족하며 비료기가 많은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질소질 비료를 알맞게 주고 병든 잎과 과실은 신속히 제거하여야 하며 초기에 방제한다. 노균병은 저온 다습한 조건에서 일조량이 부족하고 생육이 왕성하지 못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햇볕 쪼임을 좋게 하고 환기를 잘 해주어야 한다.

또한, 바이러스병을 매개하는 총채벌레, 담배가루이, 진딧물 등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방충망 설치로 유입을 차단하고, 황색끈끈이 트랩 등을 이용하여 주기적으로 예찰하고 천적 또는 적용약제로 방제한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 등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담배가루이는 가지과 작물에서 토마토황화잎말림병을 매개하므로 초기에 방제하여야 한다. 진딧물은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는 피해뿐만 아니라 그을음병과 바이러스병을 유발한다.

2020년 6월 도내에서 과수화상병이 2농가 발생하여 방제완료 되었지만 생육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서는 겨울철에 세균의 서식처가 되는 궤양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수화상병 궤양의 경우 표피를 벗겨보면 바로 갈변이 되는 특징이 있어 일반병의 궤양과는 구분할 수 있다. 전정작업시 궤양을 제거하고, 작업도구는 나무가 바뀔 때마다 철저히 소독관리하며, 화상병 의심증상이 보일 때에는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전북도농업기술원 성진경 과장은 “도내 시설재배 하우스에서 바이러스병 매개충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초기 방제가 중요한 상황으로, 농작물이 잘 생육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농약을 살포할 때는 반드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농업인과 소비자의 건강을 지켜 줄 것”을 당부하였다. /익산=장양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