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북 도내 10대 뉴스를 회고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일은 의미가 있는 일이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전국을 강타했다. 전북은 1월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 8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2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깜깜이'와 '불법'으로 얼룩졌다. 도내 9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8석, 무소속 1석의 결과로 마무리됐다. 7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이자 그린뉴딜 첫 현장 행보로 전북 부안의 재료연구소 풍력핵심기술연구센터와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찾았다. 2030년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자리다. 

 전주지역이 청약·대출 등에서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돼 시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월 17일 42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 방향 사매 2터널 다중추돌 사고는 안전운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피해가 컸다. 25t 트레일러가 장갑차를 싣고 앞서 달리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전주와 부산에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전북 지역 첫 신상 공개 피의자로 전락한 최 모씨(31)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1월 1일 전북현대 이동국은 K리그1 최종전을 끝으로 유니폼을 내려놨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뒤로는 K리그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함께 하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전북과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맹활약했다. 

 8월 전북 동부권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논·밭이 물에 잠기고 일부 시민은 생활 터전을 잃는 등 큰 피해가 났다. 수년간 공들인 전북 전주시의 특례시 지정이 사실상 물거품이 돼 시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올해 인구 65만에 불과한 전주는 특례시 지정은 사실상 불발됐다.
 김제시의회는 지난 6월 남녀 의원 간의 '불륜 스캔들'’이 터지면서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시의회는 물론 지역사회가 충격과 분노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