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창궐이 무섭다

코로나 창궐이 무섭다. 지난 11일 기준 68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이다.그때 이런 추세라면 머지않아 하루 9백명의 신규 확진자도 나올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그런데 그게 하루만에 맞아 떨어졌다. 7백명대와 8백명 대를 건너 뛰고 곧바로 9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다음 날에는 1030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해 전국에 공포가 엄습했다. 정부는 3단계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고민하는 게 역력했다. 3단계 발령은 경제 올스톱이나 마찬가지인데도 그랬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음날에는 폭발적인 확산세가 좀 누그러져 718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없는 게 그날은 일요일이었다는 사실이다.

서울은 단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다. 날마다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래서 신규 확진자 219명에 누적 확진자 12406명을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고공행진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경기 지역도 확산세가 심각하다. 이번에는 서울보다 더 많은 확진자를 보고했는데 226명이다. 그래서 누적 환자 9963명으로 1만 명대를 넘보고 있는 있는 상황이다.수도권 주민 중에는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사람들로 붐비는 현장이 TV화면에 고발되고 있는데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거듭 말하지만 전북의 경우도 정신차려야 한다. 도내 전역이 2단계로 격상된지 오래됐는데 아직도 방심하는 이들이 있다. 대학가 주변에 젊은이들이 끼리끼리 모여 담배를 피우면서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다들 깨어서 코로나를 경계해야겠다. 전북의 경우 다른 광역 시도보다 덜 심각하다해도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해 공식 누적확진자 수가 506명이다. 그러나 안전안내 문자 속보는 이미 513번 째 신규 확진자를 보고하고 있다.

거듭 당부하거니와 일상의 회복을 원한다면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더불어 사는 공동체에서 일탈 행위는 범죄 행위에 다름 아니다.다들 연대의식을 가져야 한다. 긴장하고 또 긴장하는 가운데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지금보다 상황이 악화되면 경제 올스톱을 의미하는 3단계 발령이 나올지도 모른다.